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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용인 신갈저수지에서 조정 훈련 도중 실종된 10대 선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119구조대.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용인 신갈저수지에서 훈련 도중 10대 고교 선수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자정께까지 9시간여에 걸쳐 수색 작업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16일 오전 6시께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

사고는 전날인 15일 오후 3시 39분께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용인조정경기장에서 4인용 조정용 보트가 뒤집히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보트에 탑승한 인원은 3명으로 모두 수원의 한 고교 소속이다.

2명은 보트를 붙잡고 자체 구조됐지만, A(17)군은 실종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수원 고교 2곳의 선수 9명과 사고를 당한 고교 조정부가 아닌 코치 1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 등 구조대원 33명 등 소방력 64명을 투입했다.

119구조대는 구조된 선수들과 훈련을 지도한 코치의 진술에 따라 사고 원점에 부표를 띄우고 잭스테이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중 시야가 20㎝에 불과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잭스테이 탐색은 기준선을 설정하고 2명의 잠수요원이 1개조로 서로의 방향을 탐색하는 방식이다.

소방당국은 실종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해병대전우회와 민간 잠수부를 추가 투입해 수색 작업에 동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구조된 학생들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승용·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