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단, 덴마크·독일·일본 등
글로벌 동맹선사 방문 유치활동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과 미주, 유럽 등지를 연결하는 원양항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세일즈단이 19~23일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항로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세일즈단은 이 기간 덴마크 머스크(MAERSK)와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등 해운동맹인 2M과 디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포트 마케팅은 대형 글로벌 선사 간 해운동맹 재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천항에 원양항로를 새롭게 개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세일즈단은 인천항이 신항 개장으로 원양항로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미국과 유럽·호주 등지에서 인천항으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냉동·냉장화물의 60% 이상이 수도권에서 소비되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세일즈단은 원양항로 물동량 확대를 위해 해상포워더인 퀴네앤드나겔(Kuehne+Nagel)도 만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퀴네앤드나겔은 연간 45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하는 세계 1위 해상포워더다.

세일즈단은 수도권 화물 정보를 공유하고, 인천항 신규 배후단지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10만5천TEU를 기록한 인천항은 전체 물동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교역 상대국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포트 세일즈는 2M과 디얼라이언스 주요 선사들이 인천항에 신규 선박을 투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로 다변화를 통해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