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5⅔이닝 4자책점으로 부진해 평균자책점(방어율)이 1.45에서 1.64로 올라갔다.
그럼에도 류현진의 기록은 눈부시다. 1995년 그레그 매덕스(1.63)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모든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이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입을 모은다.
류현진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평균 6이닝 2자책점의 성적을 거두면 된다.
류현진은 남은 시즌 7~8차례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7차례 등판에서 평균 6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면 1.94, 8차례 등판에서 같은 성적을 거두면 1.97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올 시즌 23차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6이닝 2자책점보다 안 좋은 기록을 쓴 경기는 5차례에 불과하다.
사이영상 경쟁자들의 부진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맥스 슈어져(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달 27일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평균자책점이 2.41까지 올라갔다. 다승 1위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15승 5패)의 평균자책점은 3.82에 달한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