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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급성 세균성, 안정과 휴식 선행
만성은 '항생제' 7주 이상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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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은 남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정액을 만드는 방광 밑에 있는 작은 기관으로 한가운데 소변 길이 지나간다. 이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면 전립선염이 된다. 염증의 원인은 골반 근육 이상, 소변 역류, 면역력 저하, 세균 감염 등이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오한, 허리 통증, 회음부 및 직장에 통증이 발생한다.

또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고,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이 나타난다. 그 외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된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배뇨 곤란, 요절박(소변이 갑자기 마려운 증상) 빈뇨, 야간뇨 등이 있다. 또 회음부 통증 혹은 불편감, 하부 허리통증 등이 발생한다.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통증 혹은 불편감이 있으며, 통증이 주로 골반 부위, 즉 회음부나 성기 윗부분인 치골 상부에서 생긴다.

전립선염은 여러 가지로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동반하고 통증이 발생하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대증요법(원인이 아닌 증세에 대한 치료법)으로 안정과 충분한 휴식이 선행돼야 한다. 또 해열진통제나 항생제 치료가 병행된다.

배뇨 곤란이 동반된 경우나 소변이 막히는 급성요폐가 발생한 경우 치골 상부에 가느다란 침을 삽입해 소변 배출을 돕는 치료법이 적용된다. 이러한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전립선 농양을 의심하여 전립선 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한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치료는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며, 항생제는 7주 이상 충분히 복용한다. 세균의 종류에 따라 12주까지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 알코올이나 커피 등 자극성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에서도 항생제 치료를 4~8주간 시행한다. 알파 차단제, 소염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그 외에 전립선에 직접 열감을 전달하는 온열치료도 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으로 저주파와 고주파 자극을 줘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체외자기장치료도 있다. 이 치료를 통해 만성골반통증이나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완화되고, 복압성요실금이나 과민성방광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또한 골반근육을 단련시켜 전립선통증을 완화하는 '바이오피드백치료'가 있다. 바이오피드백치료는 컴퓨터 모니터에 그래프를 보면서 골반근육의 움직임을 확인해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부작용 없이 간단하게 병원에 내원해 모니터를 보면서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빈뇨나 절박뇨와 같은 배뇨장애, 회음부통증 등을 개선 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