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지역 화폐인 '양주사랑카드'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최근 판매액뿐만 아니라 사용량이 느는 등 지역 화폐 발행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용협동조합은 지난 12일부터 덕정·광적·백석 등 양주 시내 지점 3곳에서 양주사랑카드 판매에 들어갔다.

이로써 양주사랑카드 오프라인 판매처는 농협중앙회를 포함, 모두 5곳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양주사랑카드는 지난 3월 29일 발행 후 8월 1일까지 4개월여 만에 일반구매(26억원)와 청년 배당·산후조리비 지급(16억원)을 합해 4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액 중 일반인이 구매한 액수가 61.9%를 차지하고 특히 28억 원이 실제 사용돼 사용률도 66.6%에 달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판매액이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 구매 편의를 위해 온라인 외 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리기로 했다.

인터넷 이용도가 낮은 노년층과 판매처가 적은 농촌 지역 거주자의 판매 촉진을 위한 방안이다.

양주사랑카드는 양주 시내 연 매출 10억원 이하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충전 방식의 지역 화폐로 판매증가는 소상공인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진다.

현재 양주사랑카드를 구매하면 충전액의 10%가 추가 충전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판매처 확대로 지역 화폐 유통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골목상권 살리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판매촉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