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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LNG 운반선 'SM EAGLE'호 항해 모습. /대한해운 제공

SM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해운(대표이사 김칠봉)이 올해 하반기에 신규 전용선을 줄줄이 투입한다. 이들 전용선은 장기운송 계약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대한해운의 성장세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대한해운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로 예정된 장기운송계약 선박 2척에 대한 성공적 인도와 운항을 준비중에 있다.

첫 번째 선박은 GS칼텍스에 투입될 초대형 원유운반선으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다음달 초 인도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선박은 한국가스공사에 투입될 LNG 운반선으로 다음달 말 삼성중공업에서 인도받을 예정이다. 2척의 선박은 인도와 동시에 운항을 시작한다.

대한해운은 또 올해 말까지 에쓰-오일, 한국가스공사 등에 투입할 운반선 3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에만 5척의 대형 운반선을 인도받아 투입함에 따라 안정적 매출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대한해운측은 또 "최근 해운업 시황을 나타내는 BDI(Baltic Dry Index)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외 대형 화주들의 입찰 초청 및 장기운송계약 선박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영업력 확충을 위해 전용선 투입 뿐 아니라 전문가 영입, 조직 정비 등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칠봉 대표이사는 "단기 성장과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여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