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구혜선은 지난 2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며 "이혼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가기는 했지만, 이에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구혜선 측은 "이미 구혜선 본인이 밝힘에 따라 상대방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음주)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구혜선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본인이 SNS를 통해 명백히 밝혔다"며 "(소속사에 대해)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소속사와도 더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힌하고 조속히 전속 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씨 소속사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사적인 일이 공론화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잘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며, 두 사람의 불화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구혜선, 안재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했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본인과 상의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발끈했다.
이에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오후에도 공식입장을 내 "소속배우 및 당사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신혼집이었던 경기도 용인집을 전세로 놓고, 서울 금호동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불화가 시작돼 안재현은 강남구 청담동으로 나와 별거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