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공모 500병상 이상 계획
2025년 준공·2026년 개원 목표

인천 송도 세브란스병원 설계가 이르면 10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세대에 따르면 이달 말께 송도 세브란스병원 설계 공모가 시작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오는 10월 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설계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연구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취임(7월10일) 후 연세대 측과 만나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 진행 사항을 듣고 협의했다"며 "연내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김종환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연세대가) 기본설계는 마쳤고 상세설계를 위한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500병상 이상으로 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2006년 1월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010년 9월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은 연세대 내부 사정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계속 지연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연세대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건립 시한과 페널티(지연 시 손해금 부과 및 2단계 부지 환매) 조항을 협약서에 넣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옆에 건립될 예정이다. 2025년 준공, 2026년 개원이 목표다.

이와 관련, 연세대는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으로 송도 11공구에 사이언스파크(교육연구시설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과 연세대 측은 오는 10월 송도 11공구 토지매매예약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관계자는 "송도 11공구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돼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본계약에 앞서 토지 매매예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