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건축 리뉴얼 사업' 선정
주민접근 쉬워지고 시설도 현대화
국토부 "지역 경제 활성화 사례로"

수원 세류동행센터(가칭) 예정지와 안산 본오2동사무소가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2일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5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수원시 세류동행센터 예정지와 안산시 본오2동사무소, 대전시 중구청사, 경북 영덕군 영덕읍사무소 등 4개 건축물을 선정했다.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 등을 LH 등이 선투자해 공공·편익·수익시설로 복합개발, 주민 편익 증대와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자체 공유재산 중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8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 된 이들 4개 후보지에 대한 현장조사, 사전검토와 지난 20일 열린 심사에서 공익성, 노후도, 지자체 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건축물들은 복합개발을 통해 주민 접근이 쉬워지고 시설도 현대화 돼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게 된다. 또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의 생활SOC(사회간접자본)가 조성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 세류동행센터 예정지(권선구 덕영대로 1106번길 60)는 인근에 군 공항, 북동쪽에 고가도로, 서쪽에는 경부선 철도로 인해 고립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지역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해당 부지를 도시재생을 위한 핵심거점으로 삼아 생활SOC 등 기초생활 인프라와 주민공동체 활동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을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안산 본오2동사무소는 1992년 사용 승인 후 27년이 경과되면서 2015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 등급을 받아 현재 부분 보수를 통해 사용하고 있지만 리뉴얼사업을 통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 기초생활 인프라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밖에 1959년 사용 승인 후 60년이 경과한 대전 중구청사는 복합개발을 통해 원도심 지역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되고 1981년 준공된 영덕읍사무소는 작은도서관 및 공공육아나눔터 등을 조성, 복합공간으로 리뉴얼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선도사업으로 공공건축물이 지역 상징물로 재탄생,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건축물 안전 확보에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