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이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한글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등판하는 가운데, 류현진 등판일정과 중계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 기획한 플레이어스 위켄드(Player's Weekend)의 시작일이다. 24∼26일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이름 대신 자신이 택한 별명을 유니폼에 새긴다.
플레이어스 위켄드에 착용한 유니폼과 장비는 경매에 부치고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으로 쓴다. 류현진은 플레이어스 위켄드에 한글 이름 '류현진'이 박힌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플레이어스 위켄드에서는 자신의 별명인 'MONSTER(괴물)'를 새긴 바 있다.
이번 양키스전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강한 투수'라는 이미지를 심을 기회다. 사이영상 경쟁 구도를 분석할 때 많은 메이저리그 전문가가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을 상대해봐야 한다'고 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전체의 맹주로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다투는 팀이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제압하면 '완벽한 에이스'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양키스는 22일까지 230홈런을 쳐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44홈런을 친 미네소타 트윈스다. 류현진은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 한 차례 양키스와 상대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무난한 피칭을 했지만 패전 퉇수가 됐다.
류현진과 상대해 본 양키스 타자는 총 6명이다. D.J. 르메이유가 16타수 2안타(타율 0.125)로 부진했고, 캐머런 메이빈은 10타수 무안타로 류현진에게 눌렸다. 디디 흐레호리우스와 에드윈 엥카르나시온은 각각 5타수 2안타(0.400)와 3타수 3안타(1.000)를 쳤다. 그러나 엥카르나시온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브렛 가드너는 류현진에게 3타수 1안타(0.333)를 기록했다.
양키스 선발은 베테랑 좌완 제임스 팩스턴이다. 팩스턴은 올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
한편 류현진이 등판하는 LA다저스와 애틀랜타의 중계는 MBC에서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방송 중계한다. MBC스포츠플러스, 네이버스포츠 등에서도 중계된다.
애플리케이션 MBC 온에어, POOQ(푹), 인터넷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MLB 코리아(KOREA),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