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이 절친 임원희에 이어 신하균을 극딜해 웃음을 안겼다.
장진 감독은 24일 재방송된 SBS TV '미운 우리 새끼' 152회에 출연해 임원희와 함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임원희는 대학 1년 선배인 장진 감독을 만났다. 두 사람은 야구 동호회 활동 후 식사를 하며 오랜 회포를 풀었다.
장진은 임원희를 향해 "요즘 만나는 사람 없지?"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답하는 임원희에게 장진은 "아, 만나는 사람 있어?라고 물어봐야 되는 거였는데"라며 자신의 실수를 알아챘다.
이에 임원희는 "왜요? 없어 보여요? 없어 보이겠죠"라며 체념한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머쓱해진 장진은 "그런데 신하균은 왜 장가 안 가?"라고 물었다.
임원희는 "걔는 더 걸릴 거 같은데"라고 했다. 그러자 장진은 "걔는 얼굴 주름이 거의 안성기 선배급이 되어 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장진 감독은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천호동 구사거리'에 당선됐다. 이후 그는 '들통' '허탕' '서툰 사람들 '폭탄 투하중' '택시 드리버'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등의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데뷔작인 1998년 '기막힌 사내들'을 시작으로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웰컴 투 동막골' '박수칠 때 떠나라' 등을 연출하며 대중성과 예술성, 상업성을 모두 갖춘 영화로 성공한 감독 반열에 올랐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