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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양키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판도가 종잡을 수 없게됐다.

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ERA·방어율)이 무너진 것이 뼈 아프다. 
류현진이 여전히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이지만, 타 지표에서는 다른 투수들이 앞서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동안 만루 홈런 등 홈런 3개와 안타 9개를 얻어맞고 7실점(7자책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류현진이 자랑하던 방어율은 2.00으로 치솟았고, 사이영상 경쟁자들과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맥스 슈어져(워싱턴 내셔널스)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2위) 탈삼진 192개(2위)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도 13승 2패 평균자책점 2.71, 탈삼진 147개를 올렸다. 승리와 탈삼진 부문에서 류현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2.56(4위), 탈삼진 207개(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평균자책점은 3.65로 좋지 않지만, 15승 5패 탈삼진 191개를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 탈삼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영상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류현진은 남은 5~6차례 선발 등판에서 실력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