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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성질' 자궁질환 효과 탁월
고혈압 있으면 적정량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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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면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무더위로 인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입맛도 사라진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더울수록 잘 먹어야 하고, 이열치열의 보양 원리를 이용해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 더울 때 찾게 되는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이 바로 그 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많은 재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황기는 유독 '더운 날 잘 찾게 되는 약재'라고 할 수 있다. 2천 년 이상을 약재로 쓰여 인삼 대용으로도 섭취하며, 체력 항진을 돕고 식욕을 잃은 이들에게 입맛을 북돋게 하는 효과를 가진 약재다.

그렇다면 황기가 우리 몸에 작용하는 긍정적 영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땀의 과도한 배출을 막는' 땀샘 분비조절 기능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우선 피부 표면의 온도가 내려가게 되는데, 단순히 노폐물의 배출 혹은 잠시 온도가 내려가는 정도면 괜찮지만, 과도하게 장기간으로 이어질 경우 기력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 황기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원기를 올려주는 기능이 탁월하다. 성질이 따뜻해서 쇠약증이나 허약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황기 뿌리에는 항산화, 항염 성분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기에도 좋다.

만약 몸이 허하고, 피로하고 바쁜 생활로 인해 생활의 리듬이 조각나면서 무력해졌는데 굳이 요리해서 먹기 부담스러울 경우 황기를 끓여 차처럼 복용해준다면 부담 없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황기에 포함된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이뇨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황기를 달인 물을 꾸준히 섭취해줄 경우 간장을 보호하고 배설작용 촉진을 통해 몸이 붓는 것을 막아주니, 현대인들에게는 꼭 챙겨야 할 필수 약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황기는 여성의 자궁을 따뜻하게 해 생리불순 개선 및 자궁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또 황기에 많이 들어있는 철분, 엽산이 조혈작용을 도울 뿐 아니라, 자궁출혈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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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원 효자촌일지한의원 원장
황기는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약재이지만 함부로 먹었다간 오히려 부작용이 일 수 있다.

가령 몸에 열이 과하게 많거나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은 황기가 가진 성분들로 인해 오히려 열이 솟구친다든지 혈압 조절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신의 체질을 면밀하게 파악한 후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체질의 진단 방법에는 자가 체질 진단 외에도 쉽게 내원 가능한 한의원을 찾아 별도의 체질 진단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성원 효자촌일지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