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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26일 남동체육관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 합동 훈련 중인 인천 복싱 대표팀을 만나 격려했다./인천시체육회 제공

'마린보이' 박태환 개인훈련 소화
인천대·대건고 '공격 축구' 예고
재능대 야구부 해체위기서 '이변'
'배구 평정' 인하대 강스파이크도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를 대비해 인천시 선수단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6일 남동체육관에서 훈련 중인 복싱, 핸드볼, 세팍타크로 선수단 등을 만나 격려했다.

인천시는 올해로 100회를 맞은 전국체전에 선수 1천138명(정식 44개, 시범 2개 등 46개 종목)을 포함해 총 1천478명(잠정)을 파견한다.

전국체전 3년 연속 '종합 7위, 광역시 1위'를 노리는 시와 인천시체육회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전국체전 대진 추첨(25개 토너먼트 종목) 결과와 종목별 전력 분석 등을 토대로 대회 목표와 각오 등을 밝힐 계획이다.

내년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복싱의 간판' 오연지(60kg급, 인천시청)는 전국체전 9년 연속 우승에 나선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오연지는 여자복싱이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인천시체육회 소속인 '마린보이' 박태환도 전국체전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개인 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전 종목에서는 전국체전 남자대학부 '3연패'를 꿈꾸는 인천대 축구부의 활약이 기대된다. 올해 대한볼링협회장배 등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인천교통공사 볼링팀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최근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대학배구 전통 강호인 인하대 배구부도 주목받는 팀이다.

이색 참가팀도 눈길을 끈다. 팀 해체 위기에 놓인 인천재능대 야구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인하대를 물리치고 전국체전 인천 대표로 선발되는 이변을 낳았다.

인천 고교 축구 라이벌전에서는 대건고가 인천남고를 2-0으로 제압하고, 전국체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 볼링 조기정(인하대1), 육상 박원빈, 수영 손수현(이상 인천체고3), 태권도 배준서(19·강화군청) 등 젊은 유망주들의 패기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이날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 참가 신청 마감 결과, 전국 17개 시·도에서 47개 종목 2만4천988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18연패 달성에 도전장을 낸 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2천87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핸드볼(일반부 8월29일~9월3일), 하키(일반부 9월2~7일), 체조(기계체조 9월18~20일) 등 3개 종목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대회 참가로 인해 사전경기로 치러진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