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개통기자회견
박남춘 인천시장과 홍인성 중구청장,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월미바다열차' 개통날짜를 발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08년 추진 부실 논란속 백지화
2017년 교통공사 재정사업 '전환'
朴시장 "레일보강 등 안전성 확보"


'월미바다열차'가 10월 8일 정식 개통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7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8일 월미바다열차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2008년 인천도시축전 개막을 앞두고 월미은하레일이란 이름으로 추진된 지 11년 만의 일이다.

인천시는 애초 인천 시민의 날인 10월 15일로 개통 시기를 검토했으나 20년을 맞은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의 개통일인 10월 6일에 맞춰 날짜를 한 주 앞당겼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월미바다열차의 전신인 월미은하레일이 안전성 논란으로 운영이 중단된 만큼 '안전성'을 크게 강조했다.

박남춘 시장은 "안전성 미흡이 지적된 Y레일은 3선 레일로 보강하고 차량은 안전장치를 보강해 어떤 경우에도 넘어지거나 탈선하지 않도록 했다"며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월미은하레일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거쳐 사업을 복원했다"고 말했다.

월미은하레일은 월미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당시 부실시공 문제로 두 차례 개통이 연기됐다가 이듬해인 2010년 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이후 인천시와 교통공사는 대체사업으로 민간업체와 손잡고 레일바이크 사업, 8인승 소형 모노레일 사업 등을 추진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자 2017년 4월 교통공사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된 비용은 건설비 853억원을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약 1천억원에 이르고, 이번 월미바다열차 차량 도입과 시스템 구축에 183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월미바다레일 요금은 성인 8천원, 청소년·노인 6천원, 어린이 5천원으로 책정됐다. 단 개통 기념으로 연말까지는 성인 6천원, 청소년·노인 5천원, 어린이 4천원으로 할인가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