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DMZ' 시작 알리는 행사
그래피티·애니 만들기 직접 체험
특별전시·포토존·거리극도 마련
도는 지난 28일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Let's DMZ' 브랜드를 공개했다.
'ART DMZ'는 이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오는 30일~9월 1일 연천 장남통일바라기 축제장(호로고루)과 9월 6~8일 김포아트빌리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움직이는 ART DMZ, 컨테이너를 품다'라는 부제로 진행, DMZ를 소재로 한 체험형 문화행사로 복층 컨테이너 건물을 제작해 DMZ와 관련된 각종 체험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담아 연천과 김포에 설치·운영된다.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정크하우스가 DMZ를 주제로 복층 컨테이너 외벽을 디자인하고, 컨테이너를 붓이나 스프레이로 실시간 작업하는 '라이브 드로잉 DMZ'를 선보인다.
복층 컨테이너 1층 내부에는 디지털 그래피티인 '내 손으로 그리는 DMZ'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가자는 각자가 생각하는 DMZ의 상징을 스크린 화면에 디지털 스프레이로 그려보고, 그 결과물을 출력해 볼 수 있다.
또 참가자가 일일 만화가가 돼 그림을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함께 만드는 평화 애니메이션'이 열리며, 각자의 소망을 종이에 적어 번영의 나무에 걸어보는 '치유의 공간과 번영의 나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층에서는 DMZ의 과거, 생명,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DMZ 평화의 길로, 그 첫 걸음'이라는 DMZ 특별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과거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가 바라본 한국전쟁 이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DMZ 접경지역인 평화누리길의 생태 사진, DMZ 일원에서 개최됐던 행사 사진 등이 담겼다.이밖에도 'DMZ 포토존'이 운영되며, 'DMZukebox(디엠쥬크박스)', 거리극, 음악극 등도 마련됐다.
한편, 'Let's DMZ' 관련 행사는 9월 한 달 간 DMZ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하위 행사로는 DMZ의 가치를 확산하고 생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축제의 장인 'DMZ 페스타'가 18일부터 2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또 19일과 20일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외 지성인과 국민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광장인 'DMZ 포럼'이, 21일 파주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모여 평화통일의 가치와 희망을 노래하는 'Live DMZ'가 열린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