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부천페이로 10만원을 지급하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지원 사업'을 2일부터 시행한다.

시는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를 목적으로 지난 7월 '부천시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박정산 의원 발의)해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지원 신청일 기준으로 부천시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의 운전자 중 경기도 조례 공포일(3월 13일)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운전자다. 2018년 기준 부천시의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약 3만6천800명으로 집계됐다.

반납 대상자가 부천시 관내 3개 경찰서(원미·소사·오정)에 방문해 운전면허를 반납하고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에서 교통비 10만원이 담긴 부천페이와 자진반납자 확인카드를 등기로 배송한다.

류철현 교통사업단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고령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교육 및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며, 고령운전자 스스로 인지능력과 순발력 등 운전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의 고령운전자 가해 교통사고는 2016년 237건에서 2018년 307건으로 연평균 약 14% 증가하는 추세이며,전국적으로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