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크리스티 안(미국)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약 690억원)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안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77위·라트비아)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가 없었던 안은 올해 US오픈에서만 본선 3연승을 내달리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진출로 상금 28만달러(3억3천만원)를 확보한 안의 4회전 상대는 엘리서 메르턴스(26위·벨기에)로 정해졌다.

한국인 부모를 둔 안은 1992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고, 안혜림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한편 남자단식에선 수원의 아들이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3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나달에게 0-3(3-6 4-6 2-6)으로 져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