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경기 대표에 25-24 신승
오늘 결승전 대구 상대로 색깔다퉈
조한준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청은 1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경기도 대표인 우승 후보 SK슈가글라이더즈를 25-2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주전 공격수 송지은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연 인천시청은 경기 초반 예상했던 대로 SK와 접전을 펼쳤다.
국가대표 에이스 김온아와 동생 김선화 등이 속한 SK는 지난 4월 막을 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2위에 오른 강팀이다. 인천시청은 5-5로 맞선 전반 14분 원선필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팀의 맏언니인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을 앞세운 인천시청은 송지은, 김성은, 문필희, 김희진 등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4-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5-11로 전반을 마친 인천시청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송지은과 신은주 등의 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SK의 경기 막판 추격이 거셌다. 경기가 후반부로 가면서 인천시청의 공격이 SK 골키퍼 이민지에게 번번이 막혔다.
SK는 이 틈을 타 김온아·선화 자매와 최수지, 유소정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20초 전 인천시청을 1점 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SK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인천시청은 앞서 준준결승에선 경남개발공사를 34-26으로 제압하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도 했다.
한껏 기세가 오른 인천시청은 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컬러풀대구를 상대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대구는 올해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인천시청(4위)에 이어 5위를 차지한 팀이다. 인천시청이 결승전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