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에 이색풍광 볼거리… 다양한 편의시설·방풍림 식재 추진
사구내 흔들다리·1㎞ 힐링로드도 조성… 지역 소득 창출에도 한몫

인천 대청도 해안사구를 더욱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설이 확충된다.

인천 옹진군은 '대청면 해안사구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대청면 해안사구는 북서쪽 해안의 모래가 북서풍에 날려 형성된 '미니 사막'이다. 면적만 57만2천㎡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해안사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도심을 벗어난 관광객들에게 사막이라는 이색적인 풍광을 제공한다.

옹진군은 이곳 해안사구 주변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우선 관광버스 5대와 승용차 1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사구 내 3~4m 파인 지형을 활용해 흔들다리를 조성하고, 주변 방풍림 내 길을 활용한 1㎞ 길이의 '힐링로드길'을 마련할 계획이다.

파고라와 평의자를 추가로 설치하고 오래된 보행 매트도 교체할 예정이다.

낙엽관목과 상록관목 등 나무 3천여그루도 추가로 심는다.

옹진군은 2억5천9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말까지 이번 사업을 마무리한다.

옹진군은 내년에 해안사구 인근 방풍림 주변으로 데크 등 휴양·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관광인프라 구축 2차 사업을 추가로 진행한다. 2차 사업의 사업비는 15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옹진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주민설명회와 함께 군사협의 등을 진행했다.

옹진군은 이번 사업이 대청도 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득 증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난해 2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대청도의 관광활성화에 이번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광 활성화에 따른 지역 소득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