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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경인일보 DB


공단, 이달부터 화성등 주민설명회
내년 9월까지 실시설계 완료 목표
궤도설치·개량공사후 2023년 개통
송도·어천 역사 증축사업도 진행

市, 4차 철도망 반영 국토부 건의


인천 송도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사업이 기본 설계와 역사 증축 설계 공모 절차를 최근 마무리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천발 KTX 사업의 기본 설계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인천시와 화성시, 안산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발 KTX 사업은 총 사업비 3천936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34.9㎞ 구간에 6.3㎞의 노선을 새로 더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2천715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천221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고속철도 접근이 어려운 인천과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을 위해 KTX 열차 직결운행 노선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시민들이 KTX를 이용하러 서울역이나 용산역, 광명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어천역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노선과 고속철도 운행을 위한 기존 궤도·신호·전기 등의 개량에 대한 기본 설계안 구상을 최근 마쳤고, 내년까지 실제 공사를 위한 실시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궤도 설치와 개량 등 공사를 2023년까지 마무리 짓고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발 KTX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부산 이동 시간은 2시간40분, 인천~광주는 1시간55분으로 단축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밖에 기존 송도역과 어천역, 안산선에 KTX 열차가 들어오는 것에 대비한 역사 증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설계 공모 절차를 마쳤고, 노선 개통에 맞춰 역사 증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 옥련동에 위치한 송도역은 승강장 연결통로와 광장,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새로 조성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고속철도 건설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20년 9월까지 인천발 KTX 실시설계를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발 KTX의 2023년 개통을 대비해 인천공항과 영종하늘도시~인천역(수인선)~송도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량 감소를 우려해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2016~2025년)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인천시는 인천공항의 획기적인 접근 개선과 구도심의 광역 철도망 혜택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최근 여야 정치권과 국토부에 제2공항철도 사업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