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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휴식시간에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여의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방송가에서도 '조국 이슈'에 일제히 카메라를 들이댔다.

특히 2일 지상파 3사,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채널 2사가 동시 생중계한 조 후보자 국회 기자간담회는 평일 오후였음에도 실시간 시청률 총합이 13.88%(ATAM 기준)에 달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3일 닐슨코리아 집계로도 KBS 1TV '뉴스특보'가 2.2%, MBC TV '2시 뉴스외전'이 0.9%, SBS 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 1.8%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의 '뉴스특보'가 2.379%(이하 유료가구)로 지상파 3사까지 따돌리고 전 채널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JTBC '전용우의 뉴스온'이 2.060%, 채널A '특집 정치데스크'가 1.102%, MBN '뉴스빅5'가 1.041%의 시청률을 보이는 등 다른 종편들도 지상파를 위협하는 성적을 냈다.

기세에 힘입어 JTBC '뉴스룸'은 이날 방송에 여야 원내대표를 초청해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열띤 입씨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자 JTBC는 오후 7시 55분부터 9시 55분까지 확대 편성했다. 이후 드라마와 예능은 토론 종료 시점에 따라 시작 시각이 달라진다.

KBS 1TV 시사교양 '시사기획 창'도 이날 오후 10시 '조국으로 조국을 보다' 편을 통해 조 후보자 자녀의 특혜 논란과 웅동학원 채무면탈,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에 대해 긴급 취재한 내용을 방송한다.

중견 기자들로 구성된 제작진은 팀을 이뤄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점검하고 많은 사람이 조 후보자에 분노하는 이유를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조 후보자가 과거에 쓴 서적과 소셜미디어 등을 주요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MBC TV도 4일 0시 '100분 토론'에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조 후보자 이슈와 관련한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진성준 전 의원,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 김용남 전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조 후보자 임명 강행이 적절한지,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지 등을 놓고 토론한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