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오토렉스 조감도
인천 북항 배후단지에 조성하는 인천오토렉스 조감도. /세계자동차 제공

세계자동차, 인천오토렉스 조성
토지 매매계약… 사전 입주 청약
10만여㎡ 8층 규모 2022년 완공


인천 북항 배후단지에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자동차 유통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3일 인천 경제계에 따르면 세계자동차(주)는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단지에 중고차 유통 복합시설 '인천오토렉스(AutoRex)'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북항 배후단지 5개 필지(1만4천660㎡) 매매계약을 한진중공업과 체결했다.

세계자동차 측은 인천시와 서구 등 행정기관의 건축 인허가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10만4천553㎡ 규모의 중고차 클러스터 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2년 5월 완공 목표다.

인천오토렉스는 모든 차량을 실내에 전시·판매하는 백화점 방식의 유통단지다. 중고차 매매·수출 상사 130개를 비롯해 정비·튜닝·자동차용품 등 자동차 관련 시설,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 음식점·약국 등 편의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인천오토렉스는 차량 입고에서 출고까지 완전 자동 관리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일일 차량 전시·판매 대수, 각 차량 특장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세계자동차는 중고차 매매·수출 상사들의 사전 입주 청약을 받고 있다.

인천오토렉스 사업 대상지는 청라국제도시와 가깝고 영종·송도국제도시와 각각 15분, 25분 거리에 있는 등 지리적 이점이 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가 인근에 있고, 경인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있다. 북항 다목적 부두와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데다, 인천공항과는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서울과 경기도, 항만시설, 인천공항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중고차 실수요자와 외국 바이어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세계자동차는 기대하고 있다.

세계자동차 관계자는 "인천오토렉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유통 클러스터로서 2천만 수도권 주민에게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 구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고차 수출을 선도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