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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험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2019년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4일 전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진학사와 종로하늘교육이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진학사에 따르면 9월 모의고사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 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 진학사는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가 연속적으로 매우 높은 난이도로 출제된 것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서 영역에서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를 조정한 흔적이 보이고, 특히 과학기술 지문의 난이도를 낮추어 학생들이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대체로 70% 유지했는데, 문학 영역은 김영랑의 <청명>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독서 영역에서는 위치 측정 기술을 다룬 과학기술 지문이 연계되었다.

한편 30번은 제시문에서 언급한 개념들 즉, 점유, 양도, 양수, 소유권, 물리적 지배 등의 용어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파악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였다

그리고 41번은 제시문의 내용을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라는 점에서는 익숙한 문제 유형이나, 정확한 개념을 적용해야만 풀 수 있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있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역시 이날 오전 국어영역이 종료된 직후 낸 출제경향 분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모의고사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이는 지난해 수능보다도 쉽게 나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기준 6월 모의고사 140점, 9월 모의고사 129점, 수능 150점으로 난이도가 불규칙하게 출제됐던 것과 달리 이번엔 그 정도로 난이도 격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모의고사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이었다.

종로하늘교육은 "평소 어려웠던 기술 지문도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내용을 이해하기에도 비교적 쉬웠다"며 "특히 앞쪽에 배치된 화법과 작문이 쉽게 나와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부터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임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어려웠을 문제는 30번 문항으로 추정된다"며 "사회 지문으로 소유권, 양도, 양수, 반환청구권 등 생소한 법률 용어가 다수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워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41번 스마트폰 위치 추적 관련 기술 지문과 11번 문법 문항도 정답률이 다소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