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배우 안재현의 핸드폰을 포렌식해 보도한 가운데 구혜선, 오연서 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디스패치는 4일 오전 안재현의 2년 가량 문자를 입수, 포렌식 분석했다며 공개했다.
앞서 구혜선은 안재현이 권태기를 겪고 있으며, 주취 상태에서 다른 여성들과 통화한 적이 많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러나 디스패치가 공개한 내용에는 구혜선의 말과는 조금 달랐다.
디스패치는 안재현이 집을 비운 시간은 많았지만, 다른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거나 전화한 정황은 없다고 보도했다.
실제 안재현은 촬영 기간 서울에 집을 따로 얻어 살았으며, 촬영이 없는 날에는 구혜선이 있는 용인 집에서 거주했다.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이 구혜선을 욕했다는 것과 관련, 문 대표가 구혜선의 주장을 안재현에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표는 "아 또 말을 이상하게 한다"고 했다.
반려동물 관련해서도 구혜선은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다"고 폭로했지만, 대화에서는 안재현이 "아이들 밥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즉각 반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 올해만 (안재현)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이다.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씨 외도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제 귀에 들려와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면서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을 뿐이다. 저에게 바쁘다며 전화도 문자도 안 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 듯하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갖고 있다"며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주장했다.
안재현이 현재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는 오는 11일 방영 예정인 MBC TV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이다.
이에 오연서 측 또한 즉각 반발, "구혜선이 언급한 '현재 출연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한 구혜선에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허위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