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타당성 1.65 확보 등 용역 결과 공개·18일까지 의견 수렴
효율적인 정책 수립·관련 콘텐츠 발굴… 지역 시설·축제 관리도


이천시가 2021년을 목표로 문화재단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4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이천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최근 시 홈페이지에 용역 검토 결과를 공개, 오는 18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문화재단 설립은 엄태준 시장의 민선 7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문화재단은 효율적인 문화정책 수립 지원, 특색 있는 문화자원 발굴 및 관리, 전문 인력 육성, 행사·축제성 사업 전문화, 시민 문화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시에서 직영하고 있는 이천아트홀, 이천시립박물관, 서희역사관 등 3개 문화시설의 운영을 맡고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도 주관하게 된다.

시는 지난 1월 말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에 들어갔다. 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앞으로 주민 의견 수렴 후 조례 제정, 시의회 사전 동의, 정관 및 제 규정 개정, 경기도 설립허가, 등기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는 향후 10년간 문화재단 운영 시 B/C(비용 대비 편익, 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가 1.65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또 생산유발효과 15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6억원, 취업유발효과 216명으로 나타났다. 시민 3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220명(72.6%)이 문화재단 설립을 찬성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지역문화 발전을 주도하는 문화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에서는 현재 15개 지자체에서 문화재단을 설립, 운영 중이며 이천문화재단 외에도 평택시와 구리시, 광주시, 과천시, 양평군 등도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