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인재육성 등 예산 확대키로
안산시는 뿌리공정 지원 역량 강화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반월시화 스마트산업단지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이 4일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선포식은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실행계획 발표,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 발대식, 산업단지 공유서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 스마트산단 BI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선포식에서 산업부는 반월시화 스마트산단의 특화사업이 정책 아이디어로 발굴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타 산단과 연계한 표준모델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부 스마트산단 구축 예산으로 혁신제조데이터센터,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스마트산단 구축 운영 인재 육성, 스마트편의시설 등의 예산을 확대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장관은 "글로벌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기존의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스마트산업단지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바라며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반월시화산단 특성(업종·벨류체인)을 감안한 제조혁신을 스마트산단의 중점(Core) 사업으로 추진하며, 제조혁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단 고부가화 사업을 관계부처 패키지로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조혁신은 산단 내 스마트공장 확산, 개별 기업 데이터 수집 기반구축, 데이터 연결·공유 및 테스트베드(Test bed), 연관 제조산업 육성,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관련 부처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 반월시화산단은 집적된 부품·뿌리업체(1만3천여개)가 영세한 3, 4차 협력관계(95%) 중심 중소기업이 대다수 입주한 곳으로, 기업 주도의 제조혁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권 인근 공급기업이 입주기업의 뿌리공정 스마트화를 적기 지원할 수 있도록 스마트제조 산업역량(모듈, 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스마트산단 구축사업 본격 추진으로 안산시가 신산업 창출과 미래형 첨단 산단의 거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제조중심이었던 공단환경에 데이터기반 IT기술을 접목해 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근로자 친화공간을 조성해 고급인력과 청년이 다시 찾는 산단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