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이번 주말께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경인지역 지자체와 기관 등은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6일 오후 수온이 높은 구역(29도 이상)을 지나며 세력을 더해 우리나라로 진입할 전망이다.
태풍으로 인해 6일부터 8일까지 서해안 및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시속 126~162㎞, 초속 35~45m)이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시속 72~108㎞/초속 20~30m)이 불 전망이다.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풍속이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불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불면 배가 전복되는 등 매우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태풍 피해 우려에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 지역 지자체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풍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 및 농업인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예방을 당부했다. 수원문화재단은 6∼7일 수원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을 아예 오는 18∼19일로 미뤘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