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행정 혁신을 위해 기존 제안제도의 운영 방법을 대폭 손질하는 등 내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27일 경직된 조직 문화, 인센티브 부족 등 제안 활동 여건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심층적인 제안활동 마인드 교육 강화와 인센티브제 도입 등 분위기 조성을 통해 조직 내부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가 시행하고 있는 제안시스템은 시정시책 연구과제, 공무원 제안 규칙에 의한 제안제도, 시정혁신 제안방(시홈페이지), 혁신아이디어방(전자문서시스템)등 모두 4가지.

   시정시책 연구과제는 2003년에 215편이 제출된 후 2004년에 141편, 2005년 89편 등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제안제도는 최근 2년간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그나마 지난해 11월부터 내부 전자문서를 통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혁신아이디어방만이 18건의 아이디어가 올라오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제안담당부서 및 실무부서에서 제안 내용에 대한 반영 노력이 부족, 제안자가 상대적 허탈감에 빠지고 적절한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따라서 제안 효과 및 장점 등을 홍보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안에 대한 반응활동 강화, 분기별 우수과제 포상, 제안처리의 시스템화 등을 마련했다. 특히 혁신소식지, 혁신공유방 등을 통해 제안과 관련된 정보 및 뉴스, 지식 등의 자료를 제공해 제안활동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댓글달기, 포상, 제안처리과정 통보, 처리결과 공표 등 제안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우수과제는 포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