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방안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다음 달 수도권 1~3기 신도시 교통 분야 종합대책인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5호선 연장선'(가칭 김포한강선)이 포함될 것으로 인천도시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 5호선 연장선은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양곡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서울 5호선 연장선 건설사업을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에 포함시켰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검단신도시 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선은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천 2호선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를 연장하는 것이다.
예타 결과는 2021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인천 2호선을 김포와 일산까지 연장해 GTX-A 노선과 연결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이 잇따른 교통 호재로 활력을 찾고 있다"며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건설사업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민간 택지에도 적용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 택지의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도 검단신도시 분양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검단신도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올 상반기 3천여 가구에서 지난 3일 기준 200여 가구로 급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교통 호재가 미분양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