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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미화 /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아침마당' 가수 장미화가 공인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 번' 코너에서는 양소영 변호사, 가수 장미화, 방송인 조영구, 바둑기사 한해원 등이 출연해 '연예인은 공인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가 아기를 낳고 목욕탕에 갔는데, 아기를낳고 살이 찌지 않나. 사람들이 저를 둘러싸고 10kg은 살이 쪄 보인다고 하더라. 창피하더라"고 털어놨다. 장미화는 "저는 무대 위에서 내려가면 여러분하고 똑같은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의 빚, 연예인이 갚아라'에 대한 이야기를 두고 양소영 변호사는 "부모님이 빚을 져서 어려움을 겪고 살아온 연예인들이 부모의 빚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미화는 "제가 이혼을 하지 않았느냐, 남편의 빚을 제가 왜 갚아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자식이 있지 않느냐. 자식이 부끄럽지 않도록 오랫동안 빚을 갚아 왔다. 이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김대오 연예전문기자는 "연예인이 가담되지 않는 채무상황에 대해 연예인을 압박하는 것은 조금 과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언론도 보도에 있어서 조심해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미화는 1965년 'KBS 가수 발굴 노래자랑 탑 싱어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고 '안녕하세요' '어떻게 말할까' '애상' '내 인생 바람을 실어' '봄이오면'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겼다.

 

장미화의 나이는 올해 74세다. 그는 지난 2012년 불자대상, 2011년 제6회 대한민국나눔대상 서울특별시장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이혼을 한 뒤 100억 원의 빚을 떠안았던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