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어장·산책로·야광풍차 설치
연말까지 세부계획 8월 축제 진행

인천 옹진군이 영흥도와 선재도 일대 생태갯벌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옹진군은 최근 '영흥·선재 생태갯벌 관광명소 조성 기본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중 세부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옹진군은 영흥도 영암·내리·용담에 있는 체험어장과 선재도 체험어장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갯벌축제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옹진군은 영흥도와 선재도 갯벌 위를 산책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축제 때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갯벌 위 산책로는 얕은 바다에 물이 살짝 잠기는 구간과 잠기지 않는 구간으로 나눌 계획이다.

또 쉼터공간과 특색있는 '포토존', '야광 풍차', '물레방아' 등 경관을 꾸미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옹진군은 영흥·선재 갯벌축제를 기획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부산 기장 등 주요 갯벌축제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내년 7월까지 시설공사 등을 마무리해 8월께 축제를 연다는 목표다.

옹진군 관계자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서해안의 영흥도와 선재도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를 기획할 것"이라며 "자연과 어울리는 생태갯벌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