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현장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분쟁조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날 남구로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방문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은행들에 대한) 금감원의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DLF의 주요 판매창구였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합동검사에 착수, 판매 결정 과정과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 유무를 따지는 한편 불완전판매 여부를 가리기 위한 현장 조사를 병행해왔다.

윤 원장은 다만 분쟁조정이 이달 중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현재 시점에서 날짜를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 원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대한 검사 계획에 대해선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면 그때 검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통상 검찰 수사 중일 때 금감원 검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