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601000514500024531.jpg
많은 비가 내린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거리에서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6일(오늘) 날씨는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중부지방에서는 낮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남해안으로 확대되겠다.

내륙에서도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전라 해안이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영동·충청·전라 내륙이 20∼60㎜, 경상도 10∼40㎜이다.

제주는 6일부터 7일까지 100∼20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 일부 지역은 300㎜ 이상 비가 올 수 있다.

중부지방과 전라도, 제주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1∼25도, 낮 최고 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은 낮부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수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2.5m, 남해 앞바다 0.5∼4.0m, 서해 앞바다 0.5∼3.0m로 일겠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0.5∼3.0m, 남해 2.0∼6.0m, 서해 1.0∼5.0m의 파고가 예상된다.

한편, 북상하는 제 13호 태풍 '링링'은 이날 밤 제주도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나 7일(내일) 목포 서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일 밤 원산 서남서쪽 약 4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부지방, 7일(내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장기간 매우 많은 비로 인한 비 피해가 우려되니,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