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사업비의 일부를 민자로 유치해 하수처리시설 3곳을 신설 또는 증설키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2011년 말까지 걸포동의 기존 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규모를 4만t에서 6만5천t으로 증설하고 고촌면 신곡리에 1일 처리량 8천500t의 하수처리시설을, 통진읍 수참리에 3만t의 시설을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이들 3개 처리장과 연결되는 하수관로 162.8㎞에 대해 오수와 우수(빗물)를 분리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4천182억원 가운데 국·도비 3천385억원을 제외한 시비 분담 부분 797억원에 대해선 민자를 유치, 충당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주)포스코건설과 민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업무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내달중 포스코건설로 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은뒤 기획예산처 산하 공공투자센터 등의 적격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2007년 하반기 협약을 맺고 2008년 사업에 착수, 2011년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측은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거사업을 끝낸뒤 시에 소유권을 이양한뒤 향후 최대 20년동안 시설을 운영해 투자비와 관리비, 이자 등을 회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김포신도시 조성, 신곡지구 개발, 양촌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하수처리시설의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그러나 제한된 재원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조달하기 어려워 민자유치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