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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역 태풍경보, 여객선 12개 항로 전면 통제·인천공항 40편 결항. 사진은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해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0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지난 6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개찰구가 모두 닫혀 있다.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7일 인천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전 항로 운항이 통제됐다. .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인천 앞바다에는 1∼2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초속 13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오후 들어 기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12개 항로의 여객선 18척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이들 여객선은 현재 인천항과 경인항에 피항 중이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앞서 이날 오전 4시와 7시를 기해 강화·옹진군과 서해5도를 포함한 인천 전역에 태풍경보를 잇달아 발효한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이 많은 인천공항은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결항 44편(도착 23, 출발 21), 지연 45편(도착 34, 출발 11)이라고 밝혔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현재 서해5도 지역은 백령도 18㎜, 소청도 10.5㎜, 대연평도 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옹진군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7m까지 올라갔다.

인천 시내 강우량은 1㎜ 안팎에 불과하지만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2.8m에 달했다.

태풍 링링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이날 오후 인천 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50m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수도권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로,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반경은 390㎞에 달한다.

태풍경보는 바람이 초속 21m 이상으로 불거나 총 강우량이 20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인천시는 직원 1천740명으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자체 점검반을 꾸려 침수 우려 지역 31곳, 침수 우려 도로 13곳, 타워크레인 175개, 실외 골프연습장 44곳 등을 살피고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