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수원상공회의소는 해외시장 개척 기회가 적은 관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2006 러시아 전자정보통신박람회(Expo Electronica 2006)'에 (주)아이오셀 등 관내 3개 중소기업체의 참가를 지원해 68개사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1천337만달러의 상담 실적과 향후 1년 이내에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495만달러의 계약추진 실적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9회째 개최되고 있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전자 및 IT 종합박람회인 러시아 전자정보통신 박람회에는 전세계 25개국 500여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수원시 3개사를 포함 9개사가 참가해 러시아 및 동유럽 등지에서 몰려든 유력 바이어들과 열띤 수출 상담을 벌였다.

   콘텐츠웨어 전문회사인 (주)아이오셀은 웹메일, 백신, 보안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내장된 USB 드라이브를 출품해 러시아 ElectronSchik사와 지문 인식 메모리 드라이브 2만대를 공급키로 하는 등 128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으며, DVR 제품을 생산하는 (주)지에스티는 러시아의 불안한 치안 사정으로 보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바이어들로 부터 DVR 일체형 LCD모니터 제품이 호평을 받으며 260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일궈냈다.

   또한 각종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부품인 세라믹 칩인덕터 등 전자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필코전자(주)는 러시아 부품 유통업체 BISEIL사를 비롯한 16개사의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107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폴란드,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및 CIS 지역 바이어들도 샘플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재영 시 국제통상과장은 “박람회 기간중 연결된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원상공회의소에 설치된 '수원시 중소기업 해외업무 지원센터'를 통해 참가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