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道에 빠른 사업 시행 건의
운정~광탄 방향에 '지하차도' 제안
기본조사 용역비 市추경 우선편성


파주시가 국가지원지방도 56번(자유로 문발IC~양주 상수) 파주 금촌교차로 구간의 입체화를 본격 추진한다.

8일 파주시에 따르면 국지도 56번 파주시 금촌교차로(고산교) 구간이 심각한 교통 정체현상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며 민원이 쇄도(9월 4일자 10면 보도)하자, 입체화 사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 도로 시행청인 경기도에 금촌교차로 구간의 조속한 입체화 시행을 건의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가 기본조사용역을 우선 시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9월 파주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기본조사 용역비 8천만원을 우선 편성했다.

시는 56번 도로 금촌교차로 구간은 교량과 고가도로가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이어지는 등 도로 상황상 '지하차도'가 적합하다는 전문기관의 권고에 따라 교차로 운정~광탄 방향을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제안했다.

시는 지하차도(길이 694m 왕복 4차선) 건설에 313억원(공사비 306억원, 용역비 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정기 부시장은 "국지도 56번 도로가 제구실을 하려면 금촌교차로 구간의 교통혼잡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로 시행청인 경기도에 입체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고, 사업 추진의 동력 마련을 위해 기본조사 용역비를 시가 우선 편성해 시행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지도 56번 도로는 적정 교통량(1일 4만1천100대)을 1만대 이상 크게 초과하면서 평면교차로인 금촌교차로 구간의 통과를 위해 양방향 1㎞ 넘게 차량이 늘어서 정체되는 등 극심한 혼잡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교차로 도로 서비스 수준은 오전 8~9시 'F' 등급, 오후 6~7시는 'E' 등급으로 최하위 수준을 나타내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