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구등 '농기구 체험' 실학박물관 인절미 시식 덤
백남준아트센터 15일 '생태감각 전시' 융합공연
가족들 함께 道어린이박물관서 '청사초롱 만들기'
전곡선사박물관 찾아 ' 윷놀이 하고 선물도 받고'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짧은 4일간의 연휴다. 추석 연휴는 바쁜 일상에 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었던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다.
영화관람, 여행 등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문화공간에 방문해 다양한 행사를 즐기는 것도 짧은 연휴를 뜻깊게 보내는 방법이다.
먼저 남양주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은 14~15일 이틀간 실학박물관 로비, 앞마당(주차장), 잔디마당 등에 '실학추석잔치-즉석 농기구음악회'가 열린다.
박물관은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앞마당에서는 농기구를 체험하고, 농기구와 다듬이, 사물악기 등으로 소리놀이를 하면서 즉석에서 연주를 하는 '즉석 농기구 음악회'를 연다.
또 떡메치기와 인절미 시식, 옛날 뻥튀기 체험 등 먹거리 부스도 마련했으며 어린이 버나, 굴렁쇠, 지게 체험,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
로비에서는 거중기, 수레 AR색칠놀이 및 증강현실 체험, 실학자 초상이 담긴 목판화찍기 등 상설체험이 진행되고, 잔디정원에서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소풍마당이 운영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함께 15일 판소리 공연을 마련했다. 공연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신진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신진X미술관'의 일환으로 생태감각 전시와 융합한 공연이 펼쳐진다.
소리꾼 이나래가 무대에 올라 시간예술인 전통예술과 공간예술인 전시의 융합으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움을 제안한다.
이나래는 조은지 작가의 '문어적 황홀경', 박민하 작가의 '대화-77-08-12'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리와 각각의 전시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10일부터 15일까지(13일 휴관) 박물관 내 에코아틀리에에서 '상상 속 동물, 초롱 만들기'를 진행한다.
추석을 맞아 손님의 앞길을 밝혀주기 위해 빛 반사 원리를 적용한 청사초롱을 만들고, 전통의 현대화에 대해 체험한다.
초롱에 그려진 상상 속 동물은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에 있는 상상 속 동물을 현대적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 10팀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 20분 전 입구에서 선착순 현장 접수한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선사별책부록 5-던져봐윷'을 준비했다. 15일 박물관 내 고고학체험실에서 윷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체험 후에는 학습지 등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소속 뮤지엄의 다양한 추석 프로그램은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