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경기사진4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가 전국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출전하는 생활체육 축제인 '경기도 어울림체육대회'를 지난 5~6일 수원 일원서 진행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수원서 31개 시·군 동호인 1천명
게이트볼·배드민턴·탁구 화합전
"서로 배려·역경 극복 곳곳 감탄"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첫 어울림 대회, 많은 감동이 있었기에 내년에는 더 체계적이고 풍성한 대회를 치르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축제인 '경기도 어울림체육대회'를 지난 5~6일 수원시 일원에서 개최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생활체육동호인 대표 선수 1천여명은 1회 대회에서 게이트볼과 배드민턴, 탁구 등 3개종목으로 나뉘어 화합과 선의의 경쟁에 나섰다.

게이트볼 경기는 수원 여기산 전천후게이트볼장, 배드민턴은 만석공원, 탁구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각각 치러졌다.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6일 장애인팀과 비장애인팀의 혼합경기가 이뤄진 게이트볼 대회를 참관한 뒤 "경기장 내에 선수와 심판, 운영진 등 200여명이 자리했는데, 서로 어울리며 배려하는 모습을 수차례 확인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며 "아무래도 중·장년층이 많았던 종목이었지만, 집중력은 젊은이에 뒤처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 대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트볼 대회 경기 결과, 성남(비장애인)이 1위를, 2위는 화성(비장애인), 3위는 수원(장애인)이 각각 차지했다.

도내 14개 시·군이 참여한 탁구 종목은 개인단식과 복식,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개인단식 휠체어장애인부에선 고양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탠딩장애인부는 시흥, 남녀 비장애인부는 모두 성남이 우승했다.

개인복식 휠체어장애인부와 스탠딩장애인부, 남자 비장애인부 등 3개종목에서 수원이 모두 1위를 석권했으며, 여자 비장애인부는 가평이 1위를 차지했다. 탁구 단체전은 수원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함께 배드민턴 종목 중 휠체어통합 혼성 4인조 경기는 고양, 혼성복식은 성남, 남자복식은 안성, 여자복식은 성남, 지적복식은 고양이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도 배드민턴 대회와 관련, "복식 경기는 일반인이더라도 호흡을 맞추기 힘든데 역경을 극복한 선수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에서 진정한 어울림 대회였다고 본다. 내년에 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토록 홍보와 독려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