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로 임금동결 불가피"
사측 협상안 수용불가 입장고수
노조, 오늘부터 11일까지 돌입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지엠 노조)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6일 한국지엠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한국지엠 소속 조합원 8천여명과 연구개발 신설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여명 등 1만여명이 참여한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들은 9일 사측과의 단체교섭을 마친 뒤 10일부터 전면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앞서 '성실교섭 촉구기간'을 정하고 임금교섭과 관련한 사측의 제시안을 기다렸다. 하지만 사측이 노조의 임금협상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한국지엠 노조가 부분파업이 아닌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지엠 전신인 대우자동차 시절 총파업에 돌입한 적은 있었지만 지난 2002년 제너럴모터스(GM)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 전면파업을 한 적은 없었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진행하더라도 사측이 추가 협상안을 내놓는다면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측은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등 수익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에서 파업을 선택한 것은 안타깝지만,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임금협상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한국지엠 노사파국 '첫 전면파업'
입력 2019-09-08 21:56
수정 2019-09-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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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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