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17일 반월·시화공단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의 인체영향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7월18일~8월4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연구원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주관으로 실시될 이번 검진대상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원곡본·1·2동, 호수동, 선부1·2·3동, 고잔 1·2동 등 반월·시화공단으로부터 반경 3㎞이내인 10개동 300가구 1천여명이다.

   시와 서울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가구형태, 활동시간대, 직업 등 검진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용 가족공동 설문조사와 함께 주민 공청회를 열어 검진대상 주민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검진은 작년 6월 국립환경연구원·안산·시흥시가 체결한 '공단지역 주민건강보호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혈액, 소변, 체성분, 폐기능, 기관지 민감도, 모발중금속, 알레르기 등 14가지 항목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이 검진을 통해 특정 유해화학물질의 노출 상태와 건강변화, 질병과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반월·시화공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밀 측정하는 조사연구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