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교통시설 운영 등이 수요자인 시민 중심으로 대폭 개선되고 있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 교통지도계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교통사고 잦은 지점 및 교통소통에 불편을 초래하는 구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인해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일부 구간에는 원활한 소통과 안전확보가 이뤄지고 있고 교통사망사고가 빈발하던 구간에도 안전지대로 거듭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규제 일변도에서 탈피, 시민 불편 해소 및 편의 위주로 정책을 추진하며 문제점이 도출될 경우 즉시 개선책을 마련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상습 교통사고구간 개선=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해 5월 군 작전시설의 특수성으로 인해 교통사망사고가 빈발하던 비상활주로 1.2㎞ 구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설치 전 한해동안 모두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단 1건의 교통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교차로 구간의 불규칙하던 차량진행 노면표시 일제정비를 통해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켰고, 시내 주요 무단횡단도로에 형광색 안전로프 및 홍보문구를 설치하여 무단횡단사고 예방을 실시했다.

   또 최근에는 기형적인 도로 구조를 가진 세류동 대우아파트~삼익아파트 사이 5개 교차로 구간의 차선을 전면 삭제후 7차로에서 8차로로 개선하여 획기적으로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민원처리는 더욱 신속 정확하게=지난 20일 김모(45·여)씨는 영통구청에서 발주한 매탄초교 도로정비공사와 관련하여 삼성후문사거리에서 신매탄사거리 방면 차량이 많이 정체되어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크게 겪고 있어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도로 하위차로 폭을 기존 3m에서 3.8m로 조정, 우회전 차량의 자연스런 통행을 확보하고 중앙선은 교차로 건너편 도로와 선형을 고려하여 완만한 유선형으로 수정했다.

   수원남부경찰서 조철현 교통지도계장은 “수원시내 일부 문제 구간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노력으로 조금씩 변화의 모습이 보이고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