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양주시와 가나아트센터(회장·이호재)는 장흥관광지내 토탈미술관 부지를 비롯, 인근 1만2천여평에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 예술촌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장흥아트파크 업무협약 조인식'을 갖고 곧바로 공사에 착수, 1단계 공사를 최근 마무리 짓고 24일 개관했다.

   1단계 프로젝트의 완공으로 기존의 토탈미술관 자리에는 450평 규모의 기획전시장과 3천여평의 조각공원, 300여평의 어린이 체험장, 550석 규모의 공연 및 이벤트장이 들어섰고 러브호텔이었던 인근 6층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아뜰리에로 새롭게 태어나 현재 25명의 작가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장흥아트파크'는 또 개관을 기념해 개막 공연과 함께 각종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문화예술촌으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오는 27일 오후 4시에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미국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뉴욕타임즈의 극찬을 받은 소프라노 김원정의 재즈동요 공연이 펼쳐지며 미술관내 제1전시장과 ~5전시장에서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Art Now, Beyond History'가 개막전시된다.

   또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비롯 '줄리안 오피', 그리고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등의 작품전시회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미술관 제 2·3전시장에는 단순하고 작은 생활의 즐거움을 컷 아웃 기법을 통해 표현한 이스라엘 작가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알록달록 미술관이, 어린이미술관 제1전시장에는 김재규의 '함께 만드는 문패 프로젝트'가 마련돼 관객이 직접 미술 작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복합문화 예술촌인 '장흥아트파크'의 개관으로 지난 80년대 대표적 수도권 1일관광지로 명성을 날리던 장흥계곡이 테마 문화공간으로 부활하고 있다”며 “장흥아트파크와 함께 현재 건설중인 민간 천문대인 장락원천문대가 오는 8월 문을 열면 장흥관광지가 새로운 전국적 명소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