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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산 수덕사 /KBS 제공
 

15일 방송된 KBS 1TV '영상앨범 산'에서는 가수 강민주 씨가 친구 이명순 씨와 함께 예산의 봉수산, 덕수산 등에 올랐다.


이들의 여정은 의좋은 형제 마을을 지나, 예당호를 넓게 두르고 있는 봉수산으로 향했다. '예당호'는 충남 예산군과 당진시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 저수지로 낚시꾼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어종이 풍부하다.

예산의 중심에 위치한 호수인 예당호는 면적만 무려 여의도의 3.7배에 이르고, 한가운데는 국내 최장 길이의 출렁다리가 가로질러 있다.

4월에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최근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받았다.

그 길이가 402m에 달하며 성인 3천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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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출렁다리 /KBS 제공


이어 일행은 천년고찰 수덕사를 품은 아름다운 산, 덕숭산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동양 미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드높인 故 이응로 화백이 머물렀던 수덕여관과 그가 남긴 암각화를 볼 수 있다.

수덕사는 백제사찰로, 백제 위덕왕(554597) 재위 시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내 옛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와당은 백제시대 창건설을 방증하고 있다.

수덕사는 고려 시대에 지은 대웅전(국보 49호)으로 유명하다. 수덕사 대웅전은 국보 제49호로 지정된 건물이며 충청남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03호인 3층 석탑과 충청남도지정 문화재자료 제181호인 7층석탑이 있다.

 

이곳에서 강민주 일행은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오래된 암자가 그려내는 아기자기한 산길에서 고향 생각과 옛 추억에 잠겼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