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북부의 청정지역인 가평군과 연천군의 깨끗한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경기도민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수돗물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일 올해 말까지 수돗물을 담을 페트병 비용과 입수시설 설치비 등 15억원을 경기북부 시·군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평 수돗물은 북한강 상류 자라섬 땅속 7~8m 아래 청정 지하수를 길이 550m 지름 800㎜의 T자형 관을 이용, 정수장으로 뽑아올리고 있으며 정수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T자형 관에 설치된 50㎝ 두께의 큰 자갈층을 비롯 작은 자갈, 모래, 진흙 등 2m의 여과층을 거치도록 되어있다.
북한강 상류의 청정 지하수가 이 여과층을 거쳐 관 속으로 침투하는데 30일 가량 소요되며 이 과정을 통해 정수장으로 유입된 물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기본적인 소독으로 음용이 가능해 '살아있는 수돗물'로 불리고 있다.
또 연천 수돗물의 경우도 상수원인 임진강 상류가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고 오염원이 전혀 없어 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올 하반기부터 청정지역의 살아있는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경기도내 공공기관 민원실 등에 공급해 도민들이 자유스럽게 마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현철 환경보건국장은 “수돗물이 어떤 물보다 안전하지만 그대로 마시는 도민은 3.4%에 불과하다”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수돗물 브랜드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정1급수' 수돗물로 마신다
입력 200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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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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