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 센터 개설·1기 교육
수료생 현장 협력회사 취업 도와


포스코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초급 기능인력을 양성해 현지 사업장 취업을 알선하는 비즈니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를 개설해 1기 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는 해외 현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건설 관련 이론·실습교육을 실시한 후 현지 사업장에 채용을 알선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은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현지 지역사회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2주 동안 전기, 설비, 조적(組積), 용접, 안전 분야 교육을 받는다. 포스코건설은 교육생에게 교육수당·작업복·숙식·교육기자재를 제공하며, 수료생들이 자사 사업장인 자카르타 '라자왈리 플레이스' 현장 협력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스코건설이 2017년 9월 1천330억원에 수주한 '라자왈리 플레이스' 사업은 자카르타 중심업무지구의 옛 포시즌 호텔을 개축하고, 55층 아파트 1개동과 27층 오피스 1개동을 신축하는 내용이다.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공종별로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협력회사들의 인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윈윈(Win-Win)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시민 활동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했다.

포스코건설은 1기 교육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100명의 초급 기능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2013~2015년 베트남에서 용접직업학교를 운영해 180여 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미얀마에서 60명의 건설 기능인력을 양성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