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4천여가구 공급 전망 밝혀
송도 높은 경쟁률 기록 '마감 행진'
인천 검단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 주택 분양시장이 '교통 호재'를 안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10월 검단신도시에서 검단 예미지 트리플에듀(1천249가구), 검단 파라곤 2차(1천122가구), 검단 우미린 2차(442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주택 분양시장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로 한동안 고전하다가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9월17일자 12면 보도)다.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8개 공동주택용지에서 9천500여 가구가 공급됐다. 하지만 그해 12월 계양테크노밸리에 이어 올 5월 부천 대장지구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4개 단지에서 3천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다.
올 8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올 6월 초 3천40가구에 달하던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은 8월 초 1천196가구까지 감소했다가 지난 17일 모두 팔렸다. → 그래프 참조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등 교통 호재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인천 2호선을 김포와 일산까지 연장해 GTX-A노선과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서울 5호선이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양곡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선이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서 검단신도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송도 주택 분양시장은 GTX-B노선 건설사업이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호재를 맞았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초 공급한 송도국제업무단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중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는 평균 20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 80㎡형은 1천24.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단지 ▲B1블록(아파트 578가구, 오피스텔 628실) ▲B2블록(아파트 1천205가구, 오피스텔 320실) ▲F19블록(아파트 약 350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 베르디움더퍼스트(Rc4블록)와 에듀포레푸르지오(Rc2블록)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273가구도 이르면 연내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