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제이보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했던 곡들을 앨범으로 전격 발매했다.
제이보는 지난 17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EP앨범인 '모음집'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멍멍잉', '말' 등 비롯해 '내가 돈을 벌 때까지', '무면허', '오기', '에이 걸', '멍멍잉이 클럽에서 나온다면'으로 총 8곡이 수록됐다.
첫 번째 타이틀곡 '멍멍잉'은 지난 2017년 작업한 곡으로, 제이보 특유의 사운드와 감각적인 보털이 어우러진 곡이다. 2018년 작업에 참여한 두 번째 타이틀곡 '말'은 감성적인 기타 선율과 제이보만의 부드러운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외에도 '멍멍잉' 리믹스 격인 '멍멍잉이 클럽에서 나온다면'을 비롯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작업한 곡들로 트랙을 가득 채웠다. 곡을 작업한 연도마다 제이보의 목소리와 감성이 달라 듣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보트'와 '렛츠 고 피크닉' 등 히트곡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죠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핫한 프로듀서 초이스37, 해, ampoff 등 아티스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DIY로 앨범을 제작해 단순한 편곡과 담백한 보컬, 재치있는 가사가 정제된 팝 음악과는 묘한 대비를 이룬다.
한편 제이보는 유튜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로우파이 라디오와 케이팝 채널에 여러 차례 소개된 아티스트로, 올해 초 '레드불 뮤직 서울 소리'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그룹 위너 김진우의 솔로곡 '또또또'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는 27일 서울 홍대에 위치한 헨즈에서 첫 EP앨범 '모음집' 발매를 축하하는 파티를 개최하며, Soulscape와 CHOICE37, Sin Dogg, Pooh를 필두로 한 초호화 디제이 라인업과 스페셜 게스트도 함께할 예정이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