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SK플래닛과 사물인터넷 활용 '실시간 정보 제공' 공동 협력
내년초부터 24시간 운영… 발생장소·원인 등 적극적 대처 기대

첨단화된 관제 시스템 등 스마트도시를 구축 중인 오산시가 이번에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오산시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융복합서비스 기반의 '실시간 미세먼지 알리미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SK플래닛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구현하게 될 '실시간 미세먼지 알리미'는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사람이 실제로 생활하고 호흡하는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 공기질 상태를 수집하게 된다.

이렇게 수집·분석된 정보는 빠르면 내년 초부터 24시간 내내 시청 홈페이지, 모바일 앱, 미세먼지 알리미 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시(市) 또는 동(洞) 단위 별로 제공되는 미세먼지 정보가, 보다 세밀하게 수집돼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전국적인 대기질 상황이 좋은 날이더라도 다양한 미세먼지 발생 요인 등에 따라 다른, 세부적인 미세먼지 현황까지도 사물인터넷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발생 장소와 원인이 분석되면, 이에 대한 대처도 보다 능동적으로 바뀔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10월 말까지 오산시 환경사업소, 행정복지센터 등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 1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24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리미를 통해 학교와 가까운 측정지점의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제공하게 된다.

곽상욱 시장은 "민·관 공동사업을 통해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등에 대한 인식 제고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